김민재·이재성·카스트로프 이어 오현규, 사령탑도 인정한 분데스리가 이적…슈투트가르트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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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수정 2025-09-01 13:28
입력 2025-09-0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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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 매체가 1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벨기에 리그 헹크의 유니폼 모델로 나선 오현규. 헹크 홈페이지 캡처
독일 현지 매체가 1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벨기에 리그 헹크의 유니폼 모델로 나선 오현규. 헹크 홈페이지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독일 무대로 향할 전망이다. 이적료 300억원이 넘는 대형 계약이다. 이적이 확정되면 한국 국가대표팀 내 분데스리가 자원은 오현규를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 4명으로 늘어난다.

독일 스포츠 전문 매체 키커 등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키커는 “전형적인 중앙 공격수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오현규가 1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325억원)로, 2030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현규의 소속팀 헹크(벨기에)의 토르스텐 핑크 감독도 이날 쥘테 바레험과의 리그에서 오현규를 출전시키지 않았고 ”이틀 만에 두 차례나 이적 기록을 경신했다. 두 명이 떠나면 두 명이 들어올 수 있다“며 이적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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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오현규(가운데)가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문선민(왼쪽), 이재성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오현규(가운데)가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문선민(왼쪽), 이재성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년 1월 K리그 수원 삼성에서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2024년 7월 헹크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시즌엔 교체 자원으로 공식전 12골 2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 팀의 주전 공격수로 6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슈투트가르트가 짧은 시간에 높은 득점력을 보여주는 오현규의 능력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450만 파운드(80억원) 수준으로 오현규를 영입했던 헹크도 큰 이적료 수익을 보게 됐다.

슈투트가르트는 2023~24 분데리스가 준우승팀으로 지난 시즌엔 9위였다. 우니온 베를린 정우영이 최근 3년 동안 슈투트가르트에 몸담은 바 있다. 다만 2024~25시즌엔 베를린으로 임대됐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도 이날 9월 A매치를 치르는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선수가 비행기 타는 시간을 하루 늦췄다. 구체적으로 들은 내용은 없지만 그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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