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유학생 60만명 허용’ 움직임… 마가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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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5-08-28 06:13
입력 2025-08-27 18:15

트럼프 “중국인 없으면 대학 붕괴”
극우 인사 “공산당 간첩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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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갖기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오사카 AFP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갖기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오사카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을 바꿔 60만명의 중국 유학생을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강력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때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낼 것”이라며 “우리가 그 학생(중국인 유학생)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 학생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0만명의 학생,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5월 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발표한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공격적인 비자 취소’ 방침에서 180도 선회한 것이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60만명은 현재 미국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 출신 학생 수인 27만 7000명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에서도 “중국 학생들이 미국에서 살아갈 수도 있으니 아예 오지 말라고 하는 건 매우 모욕적인 일”이라며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학생들이 미국에 오는 게 좋다”고 했다. 또 “중국 학생들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하위권 대학 중심으로 미국 대학 시스템이 매우 빠르게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유학생을 막겠다던 기존 입장을 완전히 뒤집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중심으로 한 트럼프 지지층이 강력 반발하며 내부 분열 양상이 빚어졌다. 공화당 소속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중국 유학생들은 공산당에 충성스러울 수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도 “60만명의 공산당 간첩을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2025-08-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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