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타이밍에? 우리 무시하냐”…내한 앞두고 욱일기 올린 오아시스 ‘뭇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5-08-13 11:49
입력 2025-08-13 11:46
이미지 확대
밴드 오아시스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로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포함돼 논란이 됐다. 오아시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밴드 오아시스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로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포함돼 논란이 됐다. 오아시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오는 10월 내한 공연을 앞둔 밴드 오아시스가 소셜미디어(SNS)에 욱일기 이미지를 올려 국내 네티즌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지난 8일 오아시스 공식 SNS 계정에는 “‘모닝 글로리’의 새로운 비주얼을 확인해달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오아시스가 1995년 발매한 ‘모닝 글로리’를 여러 이미지로 표현한 장면이 담겼다.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형상화한 듯한 이미지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국내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한국 올 생각 없는 거냐”, “이 타이밍에 갑자기?”, “게시물 내리고 당장 사과해라”, “한국 팬들 무시하는 거냐”, “실망이다”, “월드 스타답게 행동하라” 등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오아시스 측은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언급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해당 게시물도 삭제하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
밴드 오아시스의 멤버 리암 갤러거(왼쪽)와 노엘 갤러거. EPA 연합뉴스
밴드 오아시스의 멤버 리암 갤러거(왼쪽)와 노엘 갤러거. EPA 연합뉴스


이에 앞서 오아시스 멤버 리암 갤러거가 인종 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칭총”(ChingChong)이라는 글을 남겼다. ‘칭총’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단어다.

한 네티즌이 댓글에 “이런 단어를 쓰면 안 된다”고 하자 리암 갤러거는 “왜”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후 비판이 쏟아지자 리암 갤러거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의도적으로 올린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다면 미안하다”며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차별하지 않는다. 평화와 사랑을 전한다”고 썼다.

한편 오아시스는 오는 10월 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조희선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