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전망 속 인간다운 삶 보장… “구로형 기본사회 구현 집중할 것” [현장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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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수정 2025-07-14 00:55
입력 2025-07-14 00:55

장인홍 구로구청장 취임 100일

민관 거버넌스 형식 위원회 조직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민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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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홍(첫 줄 왼쪽 세 번째) 서울 구로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한 지난 11일 사랑채움어린이집에서 일일 교사 체험을 하고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구로구 제공
장인홍(첫 줄 왼쪽 세 번째) 서울 구로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한 지난 11일 사랑채움어린이집에서 일일 교사 체험을 하고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구로구 제공


“모든 주민이 사회안전망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는 공동체가 바로 기본사회입니다.”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한 지난 11일 직원 정례조례에서 민선 8기 핵심 구정 방향으로 ‘기본사회’를 제시했다. 장 구청장은 “새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자치구 중에서 선도적으로 ‘생활 속 기본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민관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형식의 위원회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제시했다. 교육, 보건, 복지 분야의 정책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위원회다. 향후 조직 개편 등 정책 전반에 기본사회 구현 목표를 반영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기본사회 구상을 간부회의가 아닌 조례에서 밝힌 데 대해 “모든 직원의 공감과 동의, 참여가 있어야만 현실이 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와 지방정부가 함께 나서서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장 구청장은 취임 직후 첫 결재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로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하는 등 민생 안정에 힘써 왔다. 최근에는 돌봄노동자, 검침원 등 여성 이동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커피 쿠폰 지원을 시작했다.

장 구청장은 이날 새벽부터 구로5동의 환경공무관을 만나고 구로2동 다울소공원 일대를 청소했다. 점심은 금강수목원아파트 경로당 어르신과 함께했다. 그는 “후보자 시절 맛있는 한 끼를 함께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서 냉난방기, 탁자 등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구로구의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은 21%에 달한다.

구청 인근 사랑채움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과 색종이로 물고기를 접으며 일일 교사로 나섰다.

마지막 방문지인 개봉1빗물펌프장에서는 침수 예방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안양천과 목감천에 인접한 개봉1빗물펌프장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펌프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민선 8기 공약사업 이행계획도 이날 공개됐다. 7대 분야 95개 단위 사업의 추진 방향과 단계별 계획을 담았다. 장 구청장은 “취임 이후 쉼 없이 달려오면서 지체됐던 의사결정을 속개하고 안정적으로 행정을 재가동했다”며 “앞으로도 구로구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달리겠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2025-07-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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