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이 보낸 중무장한 크리스마스 카드 화제

구본영 기자
수정 2012-12-14 17:40
입력 201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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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서장이 전과자들을 상대로 무시무시한(?) 모습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인근의 아보츠포드 경찰서장 밥 리치는 최근 직접 산타 할아버지의 복장을 입고 크리스마스 카드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산타 할아버지의 복장. 사진에서 리치 서장은 방탄 조끼를 입고 중화기로 무장한 채 ‘내년에는 어떤 리스트에 오를 것인가?’(Which list will you be on next year) 라고 묻고 있다.

또한 카드 내에는 ‘만약 다른 선택을 원한다면 다른 길이 있다’ 는 내용과 함께 경찰의 전화번호가 친절히(?) 적혀있다.  

한마디로 중범죄자들에게 내년에는 조용히(?) 살라고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 리치 서장이 이같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든 것은 이 지역이 캐나다 최고의 우범지역이기 때문이다.

리치 서장은 “우리 지역이 지난 2008년, 2009년 최고의 살인범죄 비율을 기록했다.” 면서 “폭력단원, 마약사범, 기타 흉악범 들에게 우회적인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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