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명예술가 지지자, 온라인서 누드사진 시위

구본영 기자
수정 2012-11-22 17:47
입력 2011-11-22 00:00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53)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누드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리며 ‘온라인 시위’에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기준 70여명의 사람들이 웹사이트(Ai Wei Fans’ Nudity―Listen, Chinese Government: Nudity is not Pornography·아이웨이 팬들의 누드, 중국정부는 들어라: 누드는 포르노가 아니다)에 자신의 누드사진을 올리며 아이웨이웨이 지지에 나섰다. 

이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중국경찰이 아이웨이웨이를 외설혐의로 조사하고 있기 때문으로 문제가 된 작품은 그가 여성 4명과 함께 알몸 상태로 찍은 사진이다.

최근에도 경찰은 아이웨이웨이의 카메라맨을 외설혐의로 연행해 점점 그의 목을 조여오고 있다.

아이웨이웨이 지지자들은 “중국 정부의 이같은 행동은 새로운 방식의 박해” 라며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아이웨이웨이는 “이 누드사진은 정치적인 의미가 전혀 없고 정부 비판 의도도 없다.” 며 “만약 정부가 이 작품을 포르노 사진이라고 본다면 중국은 여전히 왕정시대”라며 비판했다.

또 “이 작품은 공포와 고독감을 없애는 방법으로 촬영됐으며 사회의 특성을 정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베이징 지방세무국은 아이웨이웨이의 디자인 회사가 거액을 탈세했다며 1500만 위안(약 26억원)의 세금과 추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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