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때문에 가슴이…” 벌금 피한女의 황당 이유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2-26 17:32
입력 2014-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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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띠’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운전하던 여성이 우리 돈으로 9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무사히’ 피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링컨셔의 한 도로를 순찰하던 경찰은 안전벨트를 완전하게 착용하지 않은 여성 운전자를 본 뒤에 차를 멈추게 했다.

당시 여성은 안전벨트를 어깨에서 허리로 내려오게 매지 않고 팔 아래에 빼 둔 상태였다.

경찰이 이유를 묻자 그녀는 “안전벨트가 가슴을 너무 아프게 한다”고 ‘호소’했다.

현지 법상 이 여성은 벌금 500파운드(약 90만원)를 내야 하지만, 경찰은 그녀의 ‘호소’를 들은 뒤 경고조치만 한 채 현장을 떠나게 했다.

이 일은 해당 경찰이 트위터에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퍼졌다.

네티즌들은 “이런 일은 영화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다. 이 경찰은 그녀에게 홀린 것이 분명하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법이어야 하므로, 경찰은 벌금을 받았어야 했다” 등의 댓글과 트위터 멘션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여성이 가슴확대수술을 받은 뒤 ‘의료적인 이유’ 때문에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밝혀진 사실이 없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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