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수마 할퀸 가평… 도로 막은 컨테이너
수정 2025-07-21 13:43
입력 2025-07-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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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가평군 대보교 인근 수해 현장에 컨테이너가 쓰러져 있다. 2025.7.21
연합뉴스 -
21일 경기도 가평군 대보교 인근 수해 현장에 컨테이너가 쓰러져 있다. 202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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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가평군 대보교 인근 수해 현장에서 차량이 파손되어 있다. 202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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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가평군 대보교 인근 수해 현장에서 진흙 더미가 도로에 쌓여 있다. 202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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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가평군 대보교 인근 수해 현장에서 진흙 더미가 경로당 안에 쌓여 있다. 202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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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가평군 대보교 인근 수해 현장에서 꺼진 재난 안내 전광판 인근에 나무와 흙더미가 쌓여 있다. 202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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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가평군 대보교 인근 수해 현장에서 전신주가 쓰러져 있다. 202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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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가평군 대보교 인근 수해 현장에서 차량이 파손되어 있다. 202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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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가평군 대보교 인근 수해 현장에서 차량이 파손되어 있다. 202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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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가평군 대보교 인근 수해 현장에서 꺼진 재난 안내 전광판 아래 나무와 흙더미가 쌓여 있다. 202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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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뚫렸다지만 마을은 여전히 엉망이에요. 물 빠진 곳은 진흙투성이고 정전으로 통신까지 끊겨 너무 힘들어요.”
전날 새벽 쏟아진 물 폭탄에 쑥대밭이 된 경기 가평군 조종면 일대는 이튿날인 21일 오전에도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며 여전히 멈춰선 듯한 모습이었다.
수해 현장에는 여전히 어젯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큰 피해를 본 대보리 마을은 중장비가 투입돼 차량 통행이 간신히 가능한 정도로 도로가 복구됐지만, 길가에는 여전히 진흙더미와 쓰러진 나무, 토사물이 곳곳에 쌓여 있었다.
침수된 민가와 펜션 등 건물 내부는 복구 작업조차 시작되지 못한 채 방치된 상태였고 파손된 차량 역시 그대로 남아있었다.
마을 경로당 안에는 흙탕물이 그대로 굳어 진흙이 층층이 쌓여 있었다.
대보1리의 한 주민은 “사람이 살던 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참담하다”며 “어제부터 정치인들만 왔다 갔다 할 뿐 정작 복구 작업은 하나도 안 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쓰러진 전봇대로 인해 전기와 통신이 끊겨 휴대전화 신호마저 잡히지 않아 외부와의 연락은 사실상 두절된 상황이었다.
피해 주민들은 스스로 흙과 토사를 치우는 등 복구를 시도하거나 당국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종면 일대는 주택과 군부대, 음식점 등도 아직 전기와 수도가 끊겨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 지자체, 군부대 등이 총동원돼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무너진 도로와 단전·단수, 통신 두절 등 악조건으로 인해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쌓인 토사물과 빠른 하천 유속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 또한 난항을 겪고 있다.
당국은 특히 산사태로 매몰된 마일리 캠핑장 일대부터 대보교와 청평면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6개로 나눠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마일리 일대에는 경찰 과학수사대와 체취증거견이 투입돼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으며, 소방의 인명구조견도 동원돼 실종자 흔적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경찰 관계자는 “지형이 험하고 토사가 두꺼워 하천 안으로 진입하기 어려워 망원경으로 계곡을 관찰하며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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