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내가 지금 선수라면, 바르셀로나에서 뛸 것”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4-12 10:53
입력 2014-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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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선수라면, 바르셀로나에서 뛰겠다.”

‘축구 황제’ 펠레가 미국의 권위 있는 잡지 ‘타임’과 가진 인터뷰에서 만약 그가 현재 시점에서 뛸 팀을 선택한다면, 바르셀로나를 선택하겠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펠레는 10일(현지시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질문을 받던 중 “내가 지금까지 뛰었던 역사상의 모든 팀 중에서 한 팀을 고르라면, 내가 뛰었던 산토스를 고르겠지만 현재 팀 중에서는 바르셀로나를 선택하겠다”며 “지금의 바르셀로나가 과거의 산토스와 가장 비슷한 축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펠레는 또한 “내가 지금 뛴다면, 과거의 내 전성기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를 위한 훈련이나 각종 기술이 내가 뛰었던 시절보다 훨씬 나아졌기 때문에 전보다 선수들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타임은 그런 펠레의 코멘트를 전하면서 “결코 자랑이 아니다”고 적었다.(But it’s not (really) boasting).

뉴욕 코스모스에서 뛰며 미국에서도 선수생활을 한 적이 있는 펠레는 “미국 축구는 놀라운 발전을 했다”고 칭찬하면서도 “이번 월드컵의 우승팀은 브라질이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사진=미국 잡지 타임과 인터뷰를 갖고 있는 펠레(타임 인터뷰 영상 캡쳐)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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