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여제 최정 9단, IBK 기업은행배서 세번째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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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수정 2025-08-14 10:38
입력 2025-08-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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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여제’ 최정 9단이  13일 끝난 2025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에서 오정아 5단에 승리해  세 번째 우승이 확정된 뒤 동료의 축하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13일 끝난 2025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에서 오정아 5단에 승리해 세 번째 우승이 확정된 뒤 동료의 축하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IBK기업은행배에서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4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최정은 1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오정아 5단에게 24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달 30일 열린 1국에서 역전패를 당한 최정은 지난 6일 치러진 2국에서는 152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3국은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고 중반 이후 오정아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막판 최정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2021년 초대 IBK배 결승에서 오정아를 2-0으로 눌렀던 최정은 2023년 대회에서도 금인지 9단을 누르고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IBK기업은행배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했다.

최정은 대국 후 “오랜만에 IBK기업은행배에서 우승해서 기쁘다”며 “계속해서 좋은 대회 열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생애 첫 타이틀을 노린 오정아는 1회 대회에 이어 4년 만에 우승에 재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최정의 벽을 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배는 25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 5000만원, 준우승 상금 2000만원이며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40분,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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