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지대공 미사일로 순항미사일 요격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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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5-08-25 01:10
입력 2025-08-24 18:39

李정부 유화 정책에도 도발

김정은 참관… 러 기술 이전받은 듯
확성기 늘리고 군사분계선 침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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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北, 신형 지대공미사일로 순항미사일 요격 첫 공개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北, 신형 지대공미사일로 순항미사일 요격 첫 공개 북한이 지난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성능을 개량한 두 종류의 신형 지대공미사일을 시험 사격하는 장면을 이튿날인 24일 처음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순방을 마치고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이날 북한이 신형 지대공미사일을 공개해 도발 수위를 높임으로써 한미·한미일 협력을 견제하고자 했다는 평가다. 사진은 지대공미사일이 발사돼(①) 공중에서 순항미사일(②)과 목표물(③)을 요격하는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성능이 개량된 신형 지대공 미사일로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을 처음 공개했다.

우리 정부의 유화 정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발을 이어 가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개량된 두 종류의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의 전투적 성능 검열을 위하여 각이한 목표들에 대한 사격을 진행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번 시험 발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 중에는 미사일이 순항미사일을 타격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로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며 러시아 기술을 이전받고 성능 개량이 이뤄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2일에는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새로 설치한 사실도 알려졌다.

앞서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확성기 일부를 철거했다고 발표했지만 2대 가운데 당일에 1대가 재설치됐고, 이번에 2대를 새로 설치해 결과적으로 1대가 늘었다.



지난 19일에는 비무장지대(DMZ)에서 공사 중이던 북한군 30여명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하는 일도 발생했다. 유엔군사령부에 따르면 우리 군이 여러 차례 경고 방송을 했지만 북한군은 응답하지 않았고 이에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류재민 기자
2025-08-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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