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공격적” 경고 나온 실험실 원숭이 고속도로서 ‘우르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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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5-10-29 12:27
입력 2025-10-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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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이동하던 중 사고 난 트럭에서 탈출하는 실험실 원숭이의 모습. 미국 미시시피주 재스퍼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페이스북 캡처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이동하던 중 사고 난 트럭에서 탈출하는 실험실 원숭이의 모습. 미국 미시시피주 재스퍼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페이스북 캡처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실험실 원숭이를 실은 트럭이 전복되면서 원숭이 무리가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주 재스퍼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이날 오후 59번 주간고속도로에서 과학 실험에 주로 쓰이는 붉은털원숭이(리서스 원숭이) 21마리를 태운 트럭이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 트럭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툴레인대학교 실험실에 있던 원숭이들로 플로리다주의 다른 연구 기관으로 이동 중이었다.

보안관 사무소는 당초 페이스북을 통해 이 원숭이들이 C형 간염과 코로나19, 헤르페스 등 여러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며 인간에게 잠재적 건강 위협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원숭이의 무게는 약 18㎏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며 원숭이를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툴레인대 측은 원숭이들에게 전염성이 없다고 강조하며 지역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관 사무소는 탈출한 원숭이 중 한 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원숭이들을 사살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여전히 원숭이 세 마리가 풀려난 상태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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