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장보고-Ⅱ 성능개량사업 수주…“잠수함 기술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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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수정 2025-10-30 16:59
입력 2025-10-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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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16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한 장보고-Ⅱ잠수함 ‘윤봉길함’의 시운전 모습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16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한 장보고-Ⅱ잠수함 ‘윤봉길함’의 시운전 모습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의 장보고-Ⅱ급 잠수함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30일 방위사업청과 4689억원 규모의 장보고-Ⅱ급 잠수함 3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10년 이상 운항한 장보고-Ⅱ급 잠수함 9척 가운데 3척의 핵심 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장보고-Ⅰ급 잠수함 성능 개량을 수행한 LIG넥스원과 협력해 2033년까지 개량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장보고-Ⅱ급 잠수함은 배수량 1800t급으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된 해군의 주력 잠수함이다. HD현대중공업은 당시 독일 외 국가로는 최초로 공기불요장치(AIP)를 적용해 장보고-Ⅱ급 잠수함 9척 중 6척을 건조했다.



회사는 HD현대미포와의 합병으로 특수선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함정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은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분야 기술력과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장보고-Ⅱ급 잠수함을 장보고-Ⅲ급 수준의 첨단 잠수함으로 향상해 해양안보 핵심 전력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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