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낙원이 따로없네” 쓸모없는 격납고의 변신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8-19 17:48
입력 2014-08-19 00:00


독일 베를린 인근에 있는 이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구소련의 항공기 격납고로 쓰였던 대규모 창고였지만 2004년 초대형 실내 워터파크 ‘트로피컬 아일랜드 리조트’로 새롭게 태어났다.
축구장 8개를 합친 엄청난 크기의 격납고는 오랜 시간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녹슬고 방치돼 있었지만, 현재는 열대 우림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식물과 워터슬라이스 등 다이내믹한 놀이기구가 들어선 지상 최대의 워터파크로 독일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실내 워터파크 내부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기구가 전부지만, ‘트로피컬 아일랜드’에는 실제 500여 종의 열대 동식물과 숲, 숙박시설 뿐만 아니라 인공해변과 숙박시설까지 있어 지상 낙원을 연상케 한다.


이곳의 실내 온도는 1년 365일 32℃로 유지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인공 해변을 갖추기 때문에 성인 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내부에 지어진 숙소는 마치 열대 우림 속 한 가운데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주변 경관 때문에 유명 고급 리조트에 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유명 영상 감독은 아들과 함께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찍은 영상을 공개해 미국인 사이에서 화젯거리로 떠오르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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